아름다운 주택이야기

자연과 시간이 색을 물들이는 모던하우스 First Crescent

A-tact 2012. 12. 20. 15:40

집에 색이 없다.
집안에서 보이는 색은 흰색이나 옅은 회색이 대부분이며
강렬한 포인트가 되는 것은 존재하지않는다.


시간이 바뀜에 따라변하는 햇살과 바다가

유일한 컬러가 되어 조심스레 집을 물들인다.
따스한 햇빛의 색이 집의 온도를 높이고 편안함을 선물해준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푸른 바다는 시간에 따라 그 농도를 달리한다.


차가워보일지모르는 모던한 인테리어
중천에 떠있는 태양이 주는 온기,

해질녘의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에 힘입어

적당한 온도의 안락한 분위기로 바뀌어간다.

 

남아프리카 Camps Bay에 있는 이 멋드러진 주택은
드라마틱하고 인상적인 집을 만들어달라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유연하게 바뀌는 집의 이미지는 개성뚜렷한 현대주택과는
또다른 특성을 지니고있으며 그것나름의 개성을 구축한 모습이다.


이곳에는 원래 2층으로된 집이 있었는데
더이상 증축할수없는 상태였다고한다.
그래서 작은 지하공간만 제외하고 모두 헐어냈으며
지금과 같은 전망을 가진 집으로 다시 탄생할 수 있었다.


부지 형태는 길쭉했고 가로세로 50M, 20M의 협소한 자리라서
건축팀에게는 도전에 가까운 일이었다고한다.
그 공간 속에서 강렬한 공간을 창조하기위한 작업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강력한 존재감을 선보이는 길쭉한 형태의 집은

하늘빛을 그대로 흡수해내는 네모난 창을 테라스 지붕에 만들었는데,

상당히 위트있고 재밌는 디자인이 아닌가싶다.

 

 

 

 

 

 

 

 

 

 

 

 

 

 

집에서 어딜둘러봐도 360도 주변풍경을 볼수있게끔하는 것.

그리고 특별한 색상없이 자연에서 얻은 색을 활용하는 독특한 개념의 모던인테리어.

단지 값비싼 럭셔리 하우스에서 느껴지는 화려함과는 또다른 속깊은 매력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