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가 모터사이클을 탄다면?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 할아버지와 루돌프를 모티프로 한 마케팅이 다양하게 이뤄진다. 자동차를 루돌프로 변모시키거나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이들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자주 볼 수 있다. 모터사이클의 경우도 비슷하다. 크리스마스와 모터사이클을 접목한 이벤트가 이뤄지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바이커즈랩은 ‘산타가 모터사이클을 탄다면’ 이란 전제로 모터사이클을 선정해 보았다. 산타클로스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넓은 수납 공간이 확보되거나 적재가 용이한 모터사이클이 후보에 올랐다.
▲루돌프로 커스텀 된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BMW에서는 자사 최대 배기량 모터사이클인 K1600GTL과 듀얼 퍼퍼스인 R1200GS가 ‘산타를 위한 모터사이클’의 유력 후보다. K1600GTL은 배기량 1649cc의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한 플래그십 럭셔리 투어링 모터사이클이다. 시트 뒤, 양 옆으로 대용량의 사이드 케이스, 차체 뒤쪽에는 49리터 용량의 탑 케이스가 장착됐다.
▲BMW, K1600GTL
▲BMW, K1600GTL
▲ K1600GTL의 헤드라이트, K1600GTL은 모터사이클의 기울기에 따라 헤드라이트의 조사각이 바뀌는 어댑티브 헤드라이트를 모터사이클 최초로 적용했다.
K1600GTL은 BMW 모토라드의 가장 진보된 기술력이 투입된 모델로, 노면에 따라 구동력을 조절할 수 있는 트랙션 콘트롤, 전자 제어식 서스펜션 등이 적용되어 장거리 주행에 특화됐다. MP3 등을 연결해 음악을 듣는 것도 가능하니, 캐롤송과 함께 선물을 싣고 나타나는 산타의 모터사이클로 적합하지 않을까?
▲BMW, R1200GS
▲BMW, R1200GS
▲BMW, R1200GS
BMW의 또 다른 후보는 R1200GS이다. 선물을 받아야 하는 어린이들이 모두 도심에만 있으리란 법이 없다는 전제에서, 비포장도로와 포장 도로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R1200GS 역시 산타의 모터사이클로 적합하다. 좌우 사이드 케이스와 탑 케이스를 장착할 수 있으며, 케이스 위로 별도의 수하물을 적재할 수 있어 적재성이 우수하다.
▲혼다, 골드윙 GL1800
▲혼다, 골드윙 GL1800
혼다의 골드윙은 앞서 언급한 BMW의 K1600GTL 보다도 배기량이 큰 모터사이클이다. 수평대향6기통 엔진은 1832cc의 배기량을 자랑한다. 사이드 케이스와 탑 케이스에 수납 가능한 용량은 대략 150리터로 많은 양의 짐을 싣고 달릴 수 있다.
▲혼다, 골드윙 GL1800
▲혼다의 골드윙은 모터사이클 최초로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오디오 시스템과 열선 그립 및 열선 시트 등이 적용되며, 엔진의 열기를 활용해 라이더의 발을 따뜻하게 하는 '풋 워밍' 시스템도 갖췄다. 크루즈 콘트롤 기능도 있어 장거리를 이동할 때에는 더욱 유용하다.
▲할리데이비슨, FLHTCU 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
▲할리데이비슨, FLHTCU 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
할리데이비슨의 투어링 패밀리를 대표하는 FLHTCU 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는 아메리칸 크루저타입으로, 장거리 투어링에 용이하도록 설계된 모터사이클이다. 사이드 케이스와 탑 케이스를 동시에 갖춰 넉넉한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 소파에 앉은 것처럼 편안한 자세로 여유로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빅토리, 크로스 컨트리 투어
▲빅토리, 크로스 컨트리 투어
넉넉한 수납 공간으로는 미국의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빅토리(Victory) 역시 뒤지지 않는다. 빅토리의 플래그십 모델인 ‘크로스 컨트리 투어’는 전체 수납 공간이 약 155리터에 달한다. 엔진 배기량은 1731cc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