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슈퍼카 브랜드, 파가니
상위 1% 슈퍼카 브랜드, 파가니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그 이름만 들어도 남녀노소 구분 없이 설레는 슈퍼카 브랜드다. 하지만 슈퍼카 세계에도 희귀종이 있기 마련. 파워와 퍼포먼스는 두말 할 것도 없고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과 희소성으로 승부하는 상위 1% 슈퍼카 브랜드가 있다. 바로 이태리 슈퍼카 브랜드 파가니다. 슈퍼카의 자격 조건은 파격적인 디자인, 폭발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가격이다. 비현실적인 가격은 희소성으로 이어진다. 만약에 당신이 파가니의 슈퍼카를 발견했다면 상당히 운이 좋은 것이다.
▲람보르기니 25주년 기념 쿤타치 리스타일링 모델
람보르기니와 협업
람보르기니에서 근무 했던 Horacio Pagani는 슈퍼카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가니를 최초로 설립했다. 설립 초기에는 람보르기니와 여러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했다. 당시 대표적인 모델로 25주년 쿤타치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LM002와 디아블로 등 유수의 람보르기니 모델 개발에 투입되었다.
▲파가니 모데나 디자인 설립
Fangio F1 프로토 타입 개발
파가니가 본격적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한 건 1992년이다. ‘C8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Fangio F1’라는 처녀 작품이 탄생했다. C8 프로젝트에서 Fangio F1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된 계기는 F1 경기에서 5번이나 챔피언을 차지한 Juan Manuel Fangio를 기리기 위함이다. 1991년, 파가니는 디자인 능력과 기술력 신장을 위해 이태리 모데나 디자인을 설립하며, 1992년 Fangio F1의 프로토 타입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1993년에는 윈드 터널에서 공기 저항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994년에 메르세데스-벤츠 AMG의 V12 엔진을 공급받아 프로토 타입에 탑재한다. 그렇게 탄생한 모델이 바로 파가니의 대표 모델 ‘존다 C12’다.
▲ 2005 Zonda F
▲ Zonda GR (레이싱 카)
▲ 2009 Zonda Cinque
▲ 2011 Zonda Tricolore (존다의 마지막 모델)
파가니의 처녀 작품, Zonda C12
파가니의 첫 번째 작품, 존다는 전형적인 미드쉽 스포츠카로 AMG의 V12엔진과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엔진서부터 바로 빠져 나온 쿼드 머플러는 파가니가 고집하는 특징이다. 존다 C12는 AMG로부터 공급받은 6.0리터 V12엔진이 탑재되고 고성능 모델인 존다 C12 S는 7.3리터 V12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크라이슬러의 컨셉카 ME Four-Tweleve에도 적용되었다. 존다 C12, 존다 C12 S를 시작으로 로드스터와 몬자 모델이 연이어 출시되었고, 레이싱 카 버전인 존다 GR을 비롯해 존다 F, 존다 F 클럽 스포츠, 존다 Cinque, 존다 Tricolore 등 상품성 개선 모델로 이어졌다.
존다의 뒤를 잇는 Huayra!
존다의 뒤를 잇는 모델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Huayra! 남미에서 유래한 바람의 신 ‘Huayra-tata에서 따온 이름처럼 최고의 성능을 예고한 모델이다. 전통적인 스페이스 프레임과 720마력에 달하는 AMG V12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경량화를 위해 카본이 대폭 적용되었다. 변속기도 고집스럽게 7단 시퀀셜 트랜스미션을 적용했다. 덕분에 변속기 무게가 96kg를 넘지 않는다. 와이라는 2011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돼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특이하게도 유명 레이싱 게임인 ‘Need For Speed’에 등장한 이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