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순해지면 안될까? 2014 애스턴 마틴 Rapide S!
S라는 단어는 항상 흥분을 불러 일으킨다. 여기 있는 새빨간 2014 애스턴 마틴 래피드 S가 그렇다.
S라면 기본형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래피드 S는 일단 DB9 신형에도 적용되는 새로운 프론트 그릴의 과격함 에서부터 시작된다.
늘씬하게 딱 떨어지는 4도어 쿠페의 아름다움을 보다 보면, 립 스포일러의 다자인도 바뀐걸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다분히 공기역학적인 면도 고려해 설계되었다.
이런 차에 필히 빠지지 않는 카본 패키지를 원한다면 옵션으로 주문할 수 있다.
래피드 S는 강해졌다. 라이벌 차량들이 500마력을 가뿐히 넘기고 있을 때, 이 영국 신사는 출력에 그다지 목매지 않았다.
AM11이라 불리는 새로운 V12 5.9L 엔진은 기존 470마력에서 550마력으로 크게 늘었고, 최대토크는 61.7kg.m에 달한다. 가속감을 위해 기어비 세팅도 이루어졌다. 그 결과 4.9초만에 시속 100km/h를 끊어내고 305km/h의 최고속도를 갖게 됐다. 노면의 정보를 파악해 서스펜션의 장력을 조절하는 ADS(어댑티브 댐핑 시스템:노멀, 스포츠, 트랙 3가지 모드를 지원한다)도 함께 한다.
실내는 애스턴 마틴만이 가지고 있는 하이테크적인 느낌과 차가운 감성이 지배하나 옵션으로 피아노 블랙 패키지 또는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 블랙-레드 가죽 시트를 선택하면 럭셔리함은 배가 된다.
여기서 더 이상 과격해지면 아쉬울 것 같은 래피드 S의 가격은 미화 20만달러(약 2억1천만원)를 호가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는 다음 달부터 전 세계 146딜러 사에서 동시에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