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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캠핑

잠들지 않는 도시, 홍콩

-홍콩으로 떠나기 전에-

1. 어느 계절에 떠날까?


가능하다면 여름은 피하는 것이 좋다. 30°C가 넘는 날씨는 그렇다 치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90%를 넘는 엄청난 습도 때문에 쉽게 지칠 수 있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3~5월, 10~12월이며 만약 휴가 때문에 한여름에 가야 한다면 시원한 에어콘과 함께하는 쇼핑몰 중심의 여행을 추천한다.

2. 항공권, 어떻게 살까?

저렴하게 예약을 하는 방법은 진에어, 제주항공 등의 저렴한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이지만, 저가 항공은 취항 편수가 적고 시간대가 다양하지 않아 출국일 또는 귀국일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캐세이패시픽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는 저가 항공에 비해 가격이 높지만 출국편, 귀국편 모두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다양한 시간대에서 선택을 할 수 있어 보다 알찬 여행이 될 수 있다. 주말 여행을 계획한다면 적어도 1~2개월 전, 여름, 겨울 성수기의 주말 여행이라면 3개월 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3. 어디서 잘까?

홍콩에서는 3만 원대의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부터 70만 원이 넘는 특급호텔에 이르기까지 예산이나 취향에 따라 극과 극을 경험할 수 있다. 대부분의 호텔이 여행의 중심지인 센트럴, 침사추이 지역에 밀집해 있기 때문에 위치가 나쁜 숙소를 찾는 것이 오히려 어려울 정도이다. 도깨비 여행이나 스톱오버로 홍콩을 가는 경우에는 공항 근처의 호텔에서 머무는 것도 좋다.

4. 여행 경비는 얼마나 들까?

교통비는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인 데다가 대부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하루 교통비는 5,000원 미만으로 예상하면 된다. 미식의 천국이라는 홍콩의 식사비는 워낙 선택의 폭이 넓지만 로컬식당, 패스트푸드점에서는 5,000원 정도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홍콩 여행 경비의 관건은 역시 쇼핑! 쇼핑 비용이 식대와 교통비를 침범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홍콩 둘러보기-

1. 구룡반도

홍콩으로 들어서기 위한 관문인 공항이 있는 쪽이 바로 구룡반도다. 중국본토와 붙어 있는 구룡반도는 영화에서 보던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중국 사람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메인 관광지인 침사추이를 중심으로 대형 쇼핑센터, 스타의 거리, 몽콕 시장과 유명 고급 호텔이 위치해 있어 멀리 이동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구룡을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게 좋다.

2. 홍콩섬

개항 초기부터 외국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한 홍콩섬은 센트럴 지역을 중심으로 현대적인 고층 빌딩들이 즐비한 세련된 도시의 모습이다. 구룡에서는 볼 수 없는 트램이 운행되고 있어 번화한 도심 한가운데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빌딩 숲을 헤치고 만나는 좁은 골목길들, 음악에 몸을 싣고 즐기는 클럽들, 홍콩의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과 만나고 싶다면 홍콩섬으로!

3. 홍콩섬 남부해안

홍콩이라고 해서 빌딩 숲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홍콩 남부 바닷가는 고급 빌라와 리조트가 들어서며 점점 럭셔리한 해변가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햇살이 너무 따갑지 않은 날, 습기 찬 시내를 벗어나 한가로운 해변가에서 선탠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출처 : 직딩들의 해외여행 베스트 54
저자 : 정태관, 안선희, 김태경 지음
출판사 : 넥서스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