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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모터

전통의 럭셔리 오프로더, 벤츠 G클래스

지난 1979년 탄생하여 올해로 33주년을 맞은 G클래스는 극강의 오프로드 주행능력과 최고급 인테리어, 화려한 편의사양을 갖춘 럭셔리 오프로더의 아이콘이다. 국내에 처음 출시된 2013년형 G클래스는 올해 4월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세계에 첫 선을 보였으며 고유의 정통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형 엔진과 향상된 주행성능, 더욱 고급스러워진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했다. 국내 출시 모델은 G350 블루텍과 G63 AMG 두 가지다.

 

익스테리어 – 클래식한 매력

G클래스의 외관은 지난 33년간 큰 변화 없이 이어져오며 고유의 클래식한 매력을 보존하고 있다. 2013년형 G클래스는 단단한 느낌의 박스형 차체, 깔끔한 선을 강조한 사이드 부분, 차별화된 휠 아치로 개성을 살린 리어 엔드, 새로운 디자인의 LED 주간 주행등과 사이드 미러를 적용해 유행에 타협하지 않으면서 외관의 강렬함을 더했다.

 

차체는 사다리형 프레임으로 설계되어 외부 충격에 강하고, 험로 주행 시 프레임에 가해지는 추가 하중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제작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하부에는 플라스틱 코팅을 한 번 더 입혀 노면의 염분이나 모래 한 알도 차체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방어막을 갖추고 있다.

 

 

인테리어 – 고급스러운 실내, 화려한 사양


실내는 최고급 소재와 화려한 기본 사양이 더해져 한층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시보드에는 가죽 트림을 덧대고 대시보드, 도어 트림, 발밑에 위치한 엠비언트 라이트는 은은한 실내 조명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다중 시트 위치 조절 기능은 운전석과 동승석 탑승자에게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커맨드 시스템은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시스템, 전화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DVD 플레이어와 USB, AUX 단자, 블루투스, SD 메모리 카드 슬롯이 마련되어 있다.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디퍼러런셜록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세 개의 잠금식 디퍼런셜록은 네 바퀴 중 하퀴 하나만이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는 극단적인 험로 주행상황에서도 차량이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디퍼런셜록을 잠그면, 양 축과 각 바퀴가 똑같은 회전 속도를 유지하게 되어 단 하나의 바퀴만 접지력을 유지해도 주행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 – 친환경 디젤과 고성능 가솔린

 

G350 블루텍에는 2,987cc 신형 V6 디젤 엔진에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었다. 최고출력 211마력/3,400rpm, 최대토크 55.1kg•m/1,600~2,400rpm의 힘을 발휘하며 0-100km/h까지 9.1초 만에 도달한다. 아울러 한층 진보된 벤츠의 청정 기술인 블루텍(BlueTEC) 기술을 통해 뛰어난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최신 토크 컨버터 기술로 질소산화물 배출을 80% 이상 감소시켰으며, 애드블루(Adblue) 요소수가 배기가스 정화 및 사후 처리를 담당한다. 복합연비는 7.4km/L이다.

G63 AMG에는 5,461cc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에 AMG 자동 7단변속기가 조합되었으며 최고출력 544마력/5,500rpm, 최대토크 77.5kg•m/2,000-5,000rpm의 막강한 성능을 발휘, 0-100km/h까지 5.4초 만에 주파한다. ‘C’, ‘S’, ‘M’의 3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지원하며 스타트-스톱 기능을 적용해 연료소비 효율을 높였다. 복합연비는 5.6km/L이다.

 

G클래스의 AWD 시스템은 평상시 50:50의 비율로 앞/뒤 동력을 배분하지만 노면 상태나 주행 상황 변화에 따라 최적의 동력을 차별화하도록 디퍼런셜이 작동된다. 파워 스티어링은 오프-로드에서 거칠게 사용될 것에 대비, 충격에 약한 스티어링 가이터나 고무 벨로우를 쓰지 않아 탄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특별한 선택 - 강렬함을 더한 G63 AMG


G63 AMG는 일반 모델과 비교했을 때 성능의 차이 외에도 전용 프론트그릴과 전면 하단의 거대한 에어 인테이크, 20인치 AMG 전용 휠을 적용하여 보다 강인한 인상을 전한다. 아울러 강력한 성능에 걸맞게 타공처리된 벤틸레이션 디스크를 적용하여 제동 기능을 향상시켰으며 캘리퍼 역시 레드 컬러로 도색되어 강렬함을 더한다. 실내에는 조명이 내장된 AMG 스테인리스 스틸 도어 실 패널, 데지뇨 가죽 시트, 다기능 스티어링 휠, 가죽 주름 장식 도어 센터 패널, 알칸타라 헤드라이닝과 엠비언트 라이트 등이 적용된다.

 

G클래스의 경쟁자들 – 비슷한 가격의 럭셔리 SUV들


G클래스의 가격은 G350 블루텍 1억 4,800만원, G63 AMG 2억 900만원으로 상당히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쟁자로는 오프로드에 강한 럭셔리 SUV의 대명사 레인지로버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레인지로버는 내년 1월 신형 모델이 출시될 예정. 그밖에도 비슷한 가격의 포르쉐 카이엔, BMW X5/X6, 아우디 Q7 등을 꼽을 수 있겠지만 G클래스는 온로드 중심의 SUV들과는 다른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누구를 위한 차? – 고유의 가치를 이해하는 소비자


G클래스는 독보적인 영역을 가진 차다. 그 영역은 좁지만 매우 깊어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G클래스는 모두를 위한 차가 아니라 그 고유의 영역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차다. 지금까지는 국내에 정식 수입된 적이 없음에도 많은 마니아들에게 선택 받아왔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