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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캠핑

《캐나다 여행 Epilogue》발 닿는 모든곳이 감동적인 캐나다의 겨울

캐나다에서의 일기도 12일의 일정으로 끝을 맺게 됐네요. 뭔가 많은 일이 있었던것 같은데 글로 풀어내

려니 마음처럼 쉽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언제나 여행을 다녀오면 왜 더 열심히 찍지 못했을까 후회하

고 다음번엔 몸이 힘들어도 조금 더 뛰어다니고자 다짐하지만 다녀온 다음은 무한 아쉬움-

캐나다 역시 어김없이 그 느낌이 강하게 드는군요. 폴더를 열어 괜찮은 사진이 어떤게 있나...하며 뒤적

여 보지만 그럴때마다 한숨만 쉽니다. 분명 찍는 그 당시엔 마음에 드는 사진들도 꽤나 있었을텐데 말이

죠.

 

'캐나다'라고 하면 항상 여름의 그곳만 떠올리게 마련이었는데 조금은 낯선 겨울의 캐나다를 접할수 있

는 기회였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함께한 사람들과의 인연이 너무도 소중했다는 것. 물론 지금까지

도 연락을 주고 받지요. 발 닿는 곳곳마다 그 모든것이 감동을 안겨줬던 캐나다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수 있다는건 정말 행복한 일이죠. 사실 마음 안맞는 사람과의 여행만큼 곤욕인것도 없으니까요. 그

럴땐 정말 여행이고 뭐고 얼른 귀국하고 싶은 마음만 앞선답니다. 그래서 제가 혼자 여행하길 즐기는지

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의 해외여행은 '사진'과 '여행'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엔 정말 힘든것 같습

니다. 조금은 여유있게 여행을 즐기고 싶을때도 많지만 현장의 절경을 보면 사진가로서는 본능적으로

셔터부터 누르게 돼 있는듯 하네요. 그건 마치...네, 정말 본능적인것 같습니다. 왠지 가만히 있으면 안

될것 같은 일종의 의무감 같기도 하고요. 그렇게 셔터를 누르다보면 어느새 여행의 여유보다는 한가득

장비에 사진만 찍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게 되곤 하죠. 하지만 그게 싫은건 아닙니다. 사진과 여행중 하

나를 택하라면 망설임없이 사진을 택할거니까요. 그래서 제게 '여행'은 언제나 '사진여행'이 되는군요.

 

일기처럼 하루하루 풀어내던 포스팅도 마지막날까지 마무리를 했고, 나름 마음에 드는 사진들만 모아

포스팅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헌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정말...폴더를 열고보니 그다지 마음에 드는 사

진이 없네요. 이럴때 가장 난감하고 허무합니다.

12일간 찍은 2543장의 원본(RAW)파일중 적당히 선별해 JPEG파일로 변환한 사진이 575장. 제 블로

그에 포스팅 한 사진은 이 중 극히 일부겠군요. 사진은 찍는것도 중요하지만(이건 당연히 일순위가 되

어야 할 문제이니...) 다수의 컷 중에서 누군가에게 보일 사진을 추리는것 역시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

한답니다. 비슷한 많은 사진중에 조금이라도 괜찮은 사진을 선택하고자 와리가리...계속 넘겨보며 말이

죠. 그러다보면 그게 그거 같고 눈도 침침해지고-

뭐, 많은 사진을 올릴수도 있긴 하지만 아무리 좋은 사진이라도 한 포스팅에 100장씩 올린다면? 과연

집중해서 다 볼수 있을까요...맥시멈을 정하고 그 안에서 나름의 괜찮은 A컷들을 찾는다는게 가장 힘

든 작업이었던것 같습니다. 찍은 사진이 적은날은 그나마 별로 고를건 없지만 많이 찍은날, 괜찮은(마

음에 드는)컷이 많은 날은...에구......ㅋㅋ

 

그렇게 샐랙팅을 중요시한다고 이렇게 말하면서도 지금 이렇게 추리고나니 별 임팩트 없는 사진들만

덩그러니 남으니 뭐라 할말이 없네요. 그저 민망할 따름입니다.

 

캐나다에서 느낀 감동을 100% 여러분께 제대로 전해드리진 못하겠지만 "아, 겨울의 캐나다는 저런

느낌이구나..." 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듯 하네요.

 

 

BC Ferry. Vancouver Island, British Columbia, Canada

Butchart Gardens, Vancouver Island, British Columbia, Canada

The British Columbia Farliament, Vancouver Island, British Columbia, Canada

Empress Hotel, Vancouver Island, British Columbia, Canada

Stanley Park, Victoria, British Columbia, Canada

Empire Landmark Hotel. Robson Street, Vancouver, British Columbia, Canada

Sky Train, Vancouver, British Columbia, Canada

Flying Boat, Vancouver, British Columbia, Canada

Grause Mountain, Vancouver, British Columbia, Canada

Grause Mountain, Vancouver, British Columbia, Canada

Sulphur Mountain, Alberta, Canada

Banff Avenue, Banff, Alberta, Canada

Banff Avenue, Banff, Alberta, Canada

Chateau Lake Louise, Lake Louise, Alberta, Canada

Lake Minnewanka, Alberta, Canada

Lake Minnewanka Scenic Drive, Alberta, Canada

Lake Minnewanka Scenic Drive, Alberta, Canada

Lower Falls, Johnston Canyon, Alberta, Canada

Banff Springs Hotel, Banff, Alberta, Canada

Banff Springs Hotel, Banff, Alberta, Canada

Kananaskis, Canmore, Alberta, Canada

Kananaskis, Canmore, Alberta, Canada

Avenue SW Calgary, Alberta, Canada

Skylon Tower, Niagara Falls, Ontario, Canada

Great Canadian Midway, Clifton Hill, Niagara Falls, Ontario, Canada

Whirlpool Rapids, Niagara, Ontario, Canada

Lake Ontario, Ontario, Canada

Lake Ontario, Pickering, Ontario, Canada

Weston Road, toronto, Ontario, Canada

CN Tower, toronto, Ontario, Canada